단양 여름 농특산물 '어상천수박' 모종 심기 한창

기사등록 2018/05/14 10:05:23
【단양=뉴시스】어상천수박 모종심기. photo@newsis.com
【단양=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단양의 대표적인 여름철 농특산물인 '어상천 수박'이 올해 농사의 시동을 걸었다.

14일 단양군 어상천면에 따르면 올해 어상천면에서는 134농가가 193㏊에서 어상천수박을 재배할 것으로 집계됐다.

인근 영춘면과 가곡면 일부 농가를 포함하면 재배면적은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단양지역에서는 128농가가 159㏊에서 어상천수박을 재배했고, 가뭄과 장마 여파로 작황은 전년보다 30%가량 줄었다.

현재 농가에서는 어상천 수박 모종 심기가 한창이다.

어상천수박연합회 김찬수 총무는 "지난주 모종 심기를 마무리해야 하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이번주까지 계속해야 할 것 같다"며 "작황을 예상할 수 없지만, 노지 재배가 많은 만큼 장마가 길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지 어상천 수박은 일교차가 큰 석회암지대 황토밭에서 자라 색이 선명하고 얇은 껍질, 적은 씨, 높은 당도로 여름철이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어상천수박은 껍질이 얇고 씨가 적으며 수분이 일반 수박보다 풍부해 수분 보충과 갈증 해소에 좋다.
【단양=뉴시스】어상천수박 모종심기. photo@newsis.com
수확철이면 전국 중간상인들이 앞다퉈 수박 물량을 선점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어상천수박은 7월 말부터 8월10일께 수확을 한다.

그때까지 병해충, 장마, 강풍, 들짐승 등의 피해 없이 생산한 수박이 높은 가격을 받았으면 하는 게 재배 농가들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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