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개월]평화당, 낮은 지지율과 인물난에 고민 중

기사등록 2018/05/13 14:27:55

전남·전북 등 호남 중심으로 후보자 배출

서울·경기·부산 등은 광역단체장 후보도 못내

전국 정당 위해 많은 지역 후보내야하지만

1~2%대 낮은 지지율에 선거비용까지 부담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와 김경진 상임선대위원장 등 의원들이 6.13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5.09.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6·13 지방선거가 한 달 앞둔 13일 제3야당인 민주평화당의 선거전략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이들은 '민심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 당선이나 유의미한 득표율 등 성과를 반드시 거둬들여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러지 못할 경우 지역에서 존립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비춰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거 승리를 견인할 만한 이렇다 할 인물을 내세우기 어려운, 진퇴양난에 처해있다.

 평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호남의 청양고추' 역할을 자처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일대일 대결구도를 만들어 민주당의 독주 체제를 견제하고, 이를 통해 호남 지역민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조배숙 대표는 이달 2일 광주를 방문해 "청양고추가 없으면 음식에 맛이 없지 않나"라며 "평화당이 호남에서 꼭 승리해야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평화당은 이에 지난달 18일 5개 원내 정당 중에는 가장 먼저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승부수를 띄웠다. 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정동영 위원장을 필두로 조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천정배·박지원·황주홍 등 중진의원들까지 발 벗고 나서 인재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지만 지방선거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서울시장 후보도 내놓지 못하며 기근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평화당의 지방선거 후보는 이날 기준 전남과 전북, 광주 등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포진돼있다.
 
 전남지사 선거의 경우 지난달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민영삼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특임교수가 후보로 나서고 전북지사 후보로는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확정됐다.

 광주시장 후보에는 '5·18 사형수'로 불리는 김종배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김 전 의원 본인의 결심이 아직 확고히 서지 않았고 당 지도부에서의 논의도 마무리되지 못한 상황이다. 김 전 의원 출마 여부는 오는 14일 최종결정될 예정이다.

 평화당은 광역·기초의원과 기초자치단체장의 경우도 전남, 전북, 광주를 중심으로 후보를 배출했다.

 전북은 익산, 남원, 김제, 완주, 고창 등 7개 지역 기초단체장과 도의원 약 20명, 기초의원 60여명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전남의 경우 강진, 고흥, 나주, 목포, 화순 등 14곳 기초단체장과 도의원 30여명, 기초의원 약 90명 등이다. 광주는 기초단체장 4명과 광역의원 11명, 기초의원 22명의 후보가 나선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정호준 서울시당 선대위원장, 김경진 선대위원장, 조배숙 대표, 장병완 원내대표. 2018.05.04. yesphoto@newsis.com

 반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저조하다. 중구, 마포구, 노원구, 서초구, 성북구, 동작구 등 6개 지역 기초단체장(구청장)과 시의원 후보 2명, 구의원 후보 7명 수준에 그친다.

 이러한 후보 기근에는 신생정당으로서 국민과 지역민들의 지지율이 낮다는 점과 이로 인해 선거비용 보전이 어려운 점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현행 선거비용보전 제도를 살펴보면 지방선거에서 유효득표율 10%를 넘긴 후보는 선거비용의 50%를, 15%를 넘긴 후보는 선거비용을 제한액 범위 내에서 100% 보전받는다.

 한 지역위원장은 "평화당의 전국 정당화를 위해서는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 인지도와 후보 개인의 이름을 알리는데 노력해야겠지만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 드는 비용은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당 차원의 지원이라도 있으면 부담이 덜하겠지만 신생정당이라 그렇지도 않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5월8일~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1명을 조사해 1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대비 3.0%p 오른 56.9%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은 0.4%p 내린 17.5%로 3주 연속 하락했다.  hokma@newsis.com

 평화당은 창당 3개월이 지났지만 창당 첫 주 여론조사 지지율(4.2%)을 넘어서지 못하고 0~3%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이달 8~9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평화당의 지지율은 1.8%로 나타났다. 이는 전 주 조사결과인 2.9%보다 1.1%p 떨어진 수치다. 

 이외 민주당은 56.9%, 자유한국당은 17.5%, 바른미래당 5.6%, 정의당 4.5%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조사를 통해 진행됐으며 전국 성인 1만9239명 중 1001명이 응답을 완료해 5.2%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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