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70발 미사일 공격에 시리아에서 23명 사망"

기사등록 2018/05/10 19:39:56

이란인 사망자 포함 불확실

현지정보 종합한 해외 단체와 러시아 국방부 주장

【다마스쿠스=AP/뉴시스】10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상공으로 미사일이 쏘아올려지고 있다. 사진은 시리아 정부가 운영하는 시리아중앙군미디어(SCMM)이 제공.
【베이루트(레바논)=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군의 10일 새벽(현지시간) 시리아 내 이란 관련 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23명이 사망했다고 시리아 현지인의 정보를 종합해온 반정부 감시 단체가 말했다.

영국 소재의 시리아인권관측단은 이스라엘 공격으로 시리아 정부군 5명과 친정부 무장조직 대원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해외 언론에 전했다. 사망한 무장 대원 중에 이란인이 포함되어 있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이날 아침 이스라엘의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국방장관은 자정 직후 이란이 이스라엘과 시리아를 나누는 골란 고원 내 이스라엘 기지에 20여 발의 로켓 공격을 실시해 이스라엘군이 시리아내 이란 관련 군시설 "거의 모두"를 타깃으로 보복 공격을 펼쳤다고 밝혔다.

골란고원을 향한 이란의 로켓은 모두 격추되었거나 중간에 떨어졌으며 이스라엘 군 사상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현지 정보를 바탕으로 한 인권관측단의 집계에 의하면 이스라엘 보복 공격으로 시리아에서 20명이 넘게 사망했다. 관측단은 이스라엘의 타깃에는 이란보다는 레바논 무장 조직 헤즈볼라 관련 시설이 많았다고 전했다.

시리아 정부는이날 새벽의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에 대해 거의 모든 미사일을 요격해 중도폐기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군을 돕고있는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후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은 70발이 넘으며 이 중 반 정도가 격추되거나 타깃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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