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컨트롤로 버틸 것"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앞 농성장에서 국회 소속 의무실장의 진료를 받으며 "가슴이 답답하고 몸에 열이 확 나는 것 같다"면서 "신경이 날카로울 수 있지만, 정신 앞으로 바짝 차리겠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오른쪽 다리와 양팔 저림증도 호소했다.
이에 중진인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한국당 의원들은 김 원내대표에게 병원에 갈 것을 거듭 설득했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는 "아직 충분히 견딜 힘이 있고 마인드 컨트롤 하면 견딜 만 하다"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김 원내대표는 내일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그분하고 큰 틀에서 합의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단식은 절대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손과 발이 저려 감각이 없는 상태라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며 "동맥혈전 위험까지 있다는 것이 의무실장의 소견이라 앞으로도 병원에 갈 것을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의무실장 직권으로 응급차를 불렀지만 김 원내대표의 거부로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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