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어린이날 더비 승리…삼성 장원삼, 384일 만에 선발승

기사등록 2018/05/05 18:00:47
【서울=뉴시스】 어린이날 잠실구장.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와의 어린이날 '잠실 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장원준의 호투를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매년 어린이날 고정적으로 열리는 LG와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2016년과 지난해 패배를 맛봤던 두산은 3년 만에 두산의 어린이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1997년, 2002년을 제외하고 1996년부터 열려온 두산과 LG의 22차례 맞대결 전적에서 두산은 13승 9패로 계속 앞서가게 됐다.

 2연승, LG전 6연승을 달린 두산은 24승째(10패)를 올려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두산의 토종 좌완 에이스 장원준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장원준은 시즌 3승째(2패)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 김재환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6연패의 수렁에 빠진 LG는 18패째(18승)를 당해 4위에 머물렀다.

 LG 외국인 에이스 타일러 윌슨은 6이닝 9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선보였으나 빈약한 타선 지원 속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3패째(1승)다.

 1회초 2사 후 최주환이 2루타를 때려내 2사 2루를 만든 두산은 후속타자 김재환이 좌월 투런포(시즌 10호)를 쏘아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장원준의 호투로 리드를 지킨 두산은 4회 2사 후 안타를 때려낸 허경민이 도루와 상대 투수의 폭투로 3루까지 나아간 후 류지혁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3-0으로 앞섰다.

 두산은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했으나 장원준의 뒤를 이어 등판한 계투진까지 호투해 그대로 이겼다.

 7회 마운드에 오른 박치국은 1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8회 2사 1루에 등판한 김승회는 오지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9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강률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지고 시즌 6세이브째(1승)를 챙겼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장원삼의 부활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8-3으로 꺾었다.

 삼성 선발로 나선 장원삼은 7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에 앞장섰다. 장원삼은 삼진 5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낸 장원삼은 지난해 4월 16일 사직 롯데전 이후 384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한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것은 2014년 10월 13일 대전 경기에서 선발승을 거둔 이후 1300일 만이다.

 리드오프 박해민과 5번 타자로 나선 김헌곤이 홈런 한 방씩을 때려내며 타선을 이끌었다.

【서울=뉴시스】두산 장원준.
전날 패배를 설욕한 삼성은 시즌 13승째(23패)를 올렸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다.

 4연승, 삼성전 3연승 행진을 마감한 3위 한화는 16패째(18승)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3⅔이닝 6피안타(1홈런) 6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김민우는 2015년 9월 6일 대전 두산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이후 승리가 없다.

 삼성은 3회말에만 대거 5점을 올리며 한화의 기를 죽였다.

 3회 2사 1루에서 김상수와 이원석이 연달아 적시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다린 러프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 김헌곤이 좌월 3점포(시즌 4호)를 작렬해 5-0으로 앞섰다.

 삼성은 4회 2사 2루에서 김상수가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더했고, 6회 무사 1루에서 박해민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시즌 2호)를 그려내 8-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7회초 3점을 만회했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삼성에 무릎을 꿇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9회초에만 7점을 올린 뒷심을 앞세워 8-1로 이겼다.

 8회까지는 투수전이 펼쳐졌다. SK는 5회말 정진기의 적시타로 1점을 올렸고, 롯데는 8회초 전준우의 적시타로 힘겹게 균형을 맞췄다.

 승부의 추는 9회 급격하게 기울었다.

 9회초 이대호의 몸에 맞는 공과 오윤석의 내야안타 등으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일군 롯데는 신본기의 밀어내기 볼넷과 대타 김문호의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 전준우의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엮어 대거 5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문규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추가한 롯데는 이후 2사 3루에서 정훈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8-1로 승부를 갈랐다.

 롯데 리드오프 전준우는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해 팀 승리에 수훈갑이 됐다.

 롯데 선발 김원중은 6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경기 초반 터지지 않은 타선 탓에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판해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현택은 시즌 첫 승을 품에 안았다.

 문학구장 3연패를 끊은 롯데는 15승째(19패)를 따내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

 롯데전 2연승을 마감한 SK는 12패째(23승)를 기록했다. 순위는 2위로 변화가 없었다.

 SK 선발 문승원은 7이닝 2피안타 3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쾌투하고도 불펜 탓에 승리를 날렸다. 9회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2실점을 기록한 백인식은 시즌 첫 패(1승)를 떠안았다.

【서울=뉴시스】 삼성 장원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홈런 한 방을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KT 위즈를 10-1로 완파했다.

 하위 타선이 힘을 냈다. 6번 타자 장영석은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7, 8번 타자로 나선 송성문과 김혜성이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9번 타자 박동원도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에 힘을 더했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6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째(4패)를 올렸다.

 3연승, KT전 4연승을 달린 넥센은 18승째(19패)를 따내 단독 5위를 유지했다. 4위 LG와 격차는 반 경기로 좁혔다.

 이틀 연속 넥센을 상대로 고배를 마신 6위 KT는 19패째(16승)를 당했다.

 KT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5이닝 10피안타 7실점(6자책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니퍼트는 시즌 2패째(2승)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장단 18안타를 때려낸 타선을 앞세워 12-4로 이겼다.
 
 KIA 타선은 2회말에 5점, 7회 6점을 올리며 집중력을 과시했다.

 나지완이 7회말 좌중월 3점포(시즌 7호)를 쏘아올리는 등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테이블세터를 이룬 로저 버나디나와 김선빈이 각각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9번 타자 이명기가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 등판한 KIA 사이드암 투수 임기영은 풍족한 타선 지원 속에 5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승(2패)를 따냈다.

 2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15승째(18패)를 따내 6위 KT와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진 7위가 됐다.

 NC는 21패째(15승)를 기록해 8위에서 9위로 내려앉았다.

 NC의 선발난 속에 지난 2일 마산 넥센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3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김건태는 1⅔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해 시즌 첫 패(1승)를 떠안았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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