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잃은 유족과 동료를 먼저 보낸 소방관들이 슬픔에 찬 모습으로 장례식장을 지켰다.
소방관들은 지난 19년 간 구조현장을 누비며 헌신한 강 소방경의 모습을 기리며 깊은 탄식을 내뱉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김 장관은 "119 구급대원에 대한 폭행은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법집행을 더욱 엄정하게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조문을 마친 뒤 강인철 전북경찰청장에게 "폭력을 휘두른 취객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문했다.
이어 이선재 전북소방본부장에게 "119 구급대원 폭행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당부했다.
영결식에서는 고인에게 소방위에서 소방경으로 1계급 특진을 추서할 예정이다.
한편 고인은 지난달 2일 익산의 한 종합병원에서 자신이 긴급 구조한 윤모(47)씨에게 머리를 수차례 맞은 뒤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지난 1일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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