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환자 다혈관 치료하면 생존율↑

기사등록 2018/05/02 11:34:46

삼성서울병원, 한주용·이주명 교수팀

원인혈관과 다른혈관 함께 치료해야

【서울=뉴시스】스탠트시술을 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한주용교수.2018.05.02(제공=삼성서울병원)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정신적·심리적 요인(심인성)에 의한 쇼크를 동반한 ST분절상승심근경색(STEMI) 환자에게 발병의 직접적 원인인 혈관뿐아니라 협착이 있는 나머지 혈관도 함께 치료하면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한주용·이주명 교수팀은 2011년 1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한국심근경색증등록연구(KAMIR-NIH)에 등록된 환자 1만3104명중 ST분절상승심근경색(STEMI)과 심인성쇼크가 동시에 발생해 스텐트 시술(PCI)을 받은659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들 환자의 평균 나이는 66.9세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58.3%(384명)를 차지했으며 남자가 74.4%(490명)였다.

 연구팀은 이들의 치료이력을 토대로 스텐트시술로 원인 혈관에 대해서만 치료 받은 399명과 나머지 혈관도 함께 치료 받은 260명의 예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심근경색의 원인 혈관과 비원인 혈관의 유의한 협착까지 동시에 치료 받은 환자들의 예후가 원인 혈관만 치료 받은 환자에 비해 유의하게 향상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모든 원인에 따른 사망위험 측정시 다혈관 시술그룹은 21.3%로 단일혈관 시술그룹의 31.7%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고 재시술률 역시 다혈관 시술그룹이 6.7%로 단일혈관 시술그룹 8.2%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을 보정해 다시 분석했을때도 다혈관 스텐트시술그룹의 예후가 단일 혈관 스텐트시술 그룹을 앞섰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이는 심혈관질환중 가장 중증인 급성심근경색과 심인성 쇼크환자의 치료에 있어 성공적인 스텐트시술이 생존율 개선에 필수적임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인성 쇼크 환자 대부분이 다혈관환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심근경색 및 심인성 쇼크상황에서 심근경색의 원인 혈관뿐아니라 비원인혈관의 유의한 협착을 성공적으로 시술하는 것이 중증환자의 생존율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 근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심장학회지(JACC) 최근호에 게재됐다.

 kangs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