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5일 오후 2시 남구 두왕동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서 김기현 시장과 정해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이사장, 변종립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해양 도장·표면처리 시험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2012년 산업통상자원부 기반과제로 선정돼 건립이 추진됐으며, 총 251억원(국비 117억원, 시비 50억원, 민자 8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남구 두왕동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부지 1만6530㎡, 연면적 3685㎡, 3개 연구동 규모로 조성됐으며 지난 2016년 12월 착공에 들어갔다.
센터는 IMO(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국제해사기구)에서 발효되는 도장표면처리 관련 강제규정에 따라 원유운반선, 선박평형수탱크, 해양플랜트, 선체부식, 극지운항선박 등의 보호도장 성능평가 시험을 수행한다.
선박 도장은 가혹한 해양 환경에서 선체의 부식을 막아 내구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해양생물의 부착을 줄여 연비 절감을 돕는 등 운항의 경제성을 결정하는 핵심요소다.
특히 IMO와 각국은 해상안전과 환경보호를 위해 선체 보호도장 기준을 강화하고, 해당 인증을 의무화하는 등 규제 강도를 높이는 추세다.
반면 국내업체들은 국내 도장·표면처리 분야 R&D 및 시험인증 기반시설이 부족해 세계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센터 개소로 국내 관련 업계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해외기관 이용에 따른 비용과 기술유출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육상플랜트와 자동차 산업 분야로 시험인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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