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화재 후 딸들에게 "우리 예수님 보러 갈거야" 말해
미 휴스턴 경찰당국은 세 명의 딸들과 함께 차에 있을 때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엄마 애나 세고비나(31)를 체포했다고 CBS뉴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과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세고비아는 22일 오후 세차장에서 9살, 11살, 13살인 세 딸을 자신의 승용차에 태운 채 엔진에 불이 붙을 때까지 반복적으로 시동을 걸었고 앞 범퍼에 화재가 났다.
이를 지켜본 목격자들은 세 딸들을 차에서 구해냈다. 세고비아는 한 때 목격자들에게 "우리는 예수님을 보러 갈거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찰은 세고비아가 11살, 13살 딸 두 명은 버리고 9살 짜리 딸만 데리고 인근 강 근처로 끌고 갔다고 말했다 .
세고비아는 텍사스 주 해리스 카운티 경찰관에 의해 구금됐으며 가족에 대한 '가중 폭행죄'로 기소됐다.
그는 정신건강 상태에 대한 진단을 받지 않았으며, 세고비아의 딸들은 친척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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