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작년 협약 탈퇴...블룸버그 "마음 바꾸길"
블룸버그 전 시장은 이날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약속을 했다.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미국인으로서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며 "(미국 측 부담금 지급을) 내가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미국이 이 조직에 약속한 돈을 내기 위해 수표를 보내 주겠다"며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계속 한다면 위험하다. 모두가 바람직한 일을 하면 좋겠지만 몇몇 사람, 나라가 좋은 일을 해도 모두가 혜택을 받는다"고 말했다.
2015년 체결된 파리 협약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적되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미국은 중국 다음으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방출하는 나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미국의 파리협약 탈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 협약이 미국 기업과 노동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며, 탈퇴를 통해 환경 규제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그(트럼프)는 마음을 잘 바꾼다고 알려졌다. 사실이다"라며 "그가 생각을 바꿔 (환경에) 정말로 문제가 있다고 말해야 한다. 미국이 문제의 일부"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해법의 큰 일부이기도 하다. 우리는 거기 들어가서 세계가 잠재적 재앙을 막는 일을 도와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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