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오토바이 몰다 사고…외국인 끝내 사망
서울 동작경찰서는 오토바이 사고를 내고 도망친 김모(29)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긴급체포 후 수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4일 오전 5시께 서울 동작구 현충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무단횡단을 하던 외국인 노동자 A씨를 치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도로에 쓰러진 채 뒤이어 오던 다른 차량에 2차로 치었다. A씨는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발생 사흘 뒤인 17일 긴급체포해 음주 측정은 하지 못했으나,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나온 것을 CCTV와 본인 진술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당시 사람을 치는 사고가 난 것은 몰랐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두 번째로 쳤던 차량 운전자도 조사를 마친 상황이며 김씨에 대한 수사가 끝나면 함께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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