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컬렉터 부산으로 집결...'아트부산 2018' 20~22일

기사등록 2018/04/18 09:38:31
【서울=뉴시스】 2017년 아트부산 행사 전경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 ‘문화예술축제’를 슬로건으로 내건 '아트부산 2018'이 20~22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관 전관에서 개최한다.

 국제아트페어로 발돋움한 '아트부산 2018'은 15개국에서 54개 해외 갤러리가 참가한다. 

 올해는 특히, 18개 새로운 해외 화랑이 처음으로 아트부산에 참가하는데 베이징의 플랫폼 차이나 컨템포러리 아트 인스티튜트, 탕 컨템포러리 아트, 마닐라의 더 드로잉 룸은 아트바젤 홍콩에 참가하는 아시아 대표급 갤러리들로 올해 처음 한국 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국내에서는 107개 갤러리들이 참가해 4000점이 넘는 동시대 미술 작품을 전시판매한다.

 아트부산측은 올해 문화예술계 다양한 인사들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VIP 대상 개막은 19일 열린다.

 배우 박신양, 황신혜, 윤유선, 모델에서 리빙 스타일리스트이자 사업가로 변신한 변정민, 방송인 마크 테토씨, 1세대 쇼핑몰 CEO이자 파워 인플루언서로 SNS에서 수많은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강희재씨 등 현대미술에 조예가 깊은 유명인사들이 아트부산 2018을 찾는다.

 국내외 컬렉터도 대거 초청해 작품 세일즈에 총력을 기울인다.

 일본의 샐러리맨 컬렉터로 알려진 미야츠다이스케가 부산을 방문한다. 미야츠씨는 아트부산에 남기는 응원 메시지를 통해 아트부산이 6년만에 부산비엔날레와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행사로 성장한 것을 축하하며 한국의 유능한 신진작가들을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또한, 일본의 빅컬렉터인 사토시시라키가 작년에 이어 두번째 부산을 방문한다. 데이비드즈워너 갤러리의 아시아 디렉터제니퍼 염 또한 아트부산을 찾기로 해 아트부산 2018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함께 해외 주요 화랑들의 한국 미술시장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하는 강연 프로그램 패널로 페네사애디코에소에모 MACAN 미술관 파운데이션 회장이 내한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2018아트부산 포스터

 이외에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에서 10여 명의 빅컬렉터들과 한국 작품을 활발히 거래하는 아시아권 아트 어드바이저들을 초청해 실제적 구매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활발한 마케팅을 펼친다. 또한 수도권 컬렉터와 대구 컬렉터 140인을 초청, 다채로운 VIP 파티와 행사를 준비하여 컬렉터들이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손영희 아트쇼부산 대표는 "아트페어가 전세계적으로 우후죽순으로 많이 생겨나고 있어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 ‘페어피로(fair fatigue)’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정도로 그에 비롯된 각종 스트레스로 많이 지쳐있다. 아트페어는 미술작품을 매매 하는 장으로써 뿐 아니라 미술을 매개로 소통하는 장"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서 미술거래시장을 넘어 홍콩 아트바젤과 같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축제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