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6분께 경북 영주시 상줄동 가흥산업단지에 위치한 SK머티리얼즈 가스 생산공장에서 유독가스가 담긴 탱크가 폭발해화학물질인 육불하텅스텐이 누출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당시 5t짜리 저장탱크 안에는 약 1.8t의 육불하텅스텐이 저장돼 있었다. 이중 40㎏ 정도의 육불하텅스텐이 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육불하텅스텐은 최초 액상으로 누출돼 공기중 기화된 후 사업장 내부 안개처럼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육불하텅스텐은 물과 만나면 불산으로 변하고 들이마시면 호흡기가 손상될 수 있는 화학물질이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후 58분 후인 오전 7시34분께 밸브차단 조치를 완료했다. 또한 걸레 및 흡착포 등을 이용해 액상물질을, 이동식 스크러버를 이용해 오염물질 등에 대한 제거작업을 실시했다.
공장 반경 2㎞내에 위치한 서부초등학교와 영주여자중학교, 제일고등학교 학생들은 사고 직후 운동장으로 대피했다.
인근 주민 등은 사고 발생 후 공장 앞에서 "공장 폐쇄하라. 가스가 터지면 누가 책임지나?" 등을 외치며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방독면을 쓴 채 항의 주민들을 막던 공장 관계자 등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과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영주시장에 출마하는 출마자들이 현장을 방문했다.
경찰은 사고 수습 후 공장 관계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하자 마자 공장 관계자가 신고를 했다"며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LCD 패널, 태양광 전지 제조공정에서 세정용으로 사용되는 NF3(삼불화질소)를 비롯해 모노실란(SiH4), 육불화텡스텐(WF6) 등 산업용 특수가스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또 경북 영주시에 생산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약 38만5000㎡의 공장부지에 NF3 생산공장 3개동, SiH4 생산공장 1개동, WF6 생산공장 1개동, Si2H6 생산공장 1개동 및 이를 지원하는 충전장, 제품 출하 터미널 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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