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보호무역, 용서할수 없는 정책실패 될 것"

기사등록 2018/04/11 16:23:58
【워싱턴=AP/뉴시스】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7.10. 13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는 11일 각국의 보호무역 주의로 세계화 시스템이 붕괴될 경우 용서할 수 없는 정책 실패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CNBC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홍콩 아시아 글로벌 연구소에서 연설을 통해 "(세계화를 위한) 규칙 시스템과 공동의 책임성은 이제 붕괴될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화 시스템이 수백만명의 사람들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는데 도움을 줬다며 "이것(보호무역)은 용서할 수 없는 공동의 정책실패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주 미국과 중국은 1000억 달러가 넘는 '관세 폭탄'을 주고받으며 충돌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무역전쟁이 시작돼 각국이 일제히 관세율을 높일 경우 세계 교역량의 3%가 감소하는 동시에 성장률은 1%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추정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 등 보호무역 기조를 주도하고 있는 국가들에 대해 "정부는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를 피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수입 제한이 모든 사람들, 특히 가난한 소비자들에게 고통을 줬다는 사실은 역사가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에 대해서도 무역 장벽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일침을 놨다. 그는 "지식재산권을 더 잘 보호하고 국영기업에 유리한 정책 왜곡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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