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여수국가산단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공장 준공

기사등록 2018/04/11 15:18:24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는 인기를 끌고 있는 여수국가산단 야경 투어를 12월부터 30분 앞당겨 오후 7시에 여수엑스포역에서 출발한다고 4일 밝혔다. 하루 한차례 운행하는 야경 투어버스는 여수산단을 거쳐 돌산공원과 오동도로 향한다. 사진은 중화학공장이 밀집한 여수국가산단의 멋진 야경. 2017.11.14. (사진=여수시청 제공)  kim@newsis.com

【여수=뉴시스】배상현 기자 = 전남도는 독일 외국인투자기업인 한국바스프(주)가 여수국가산단에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 공장을 완공, 11일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조지오 그리닝 독일 바스프 수석 부사장, 신우성 한국 바스프 회장,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 최종선 여수부시장을 비롯해 엘지화학, 중국 바인화학, 일본 미쓰이 정밀화학 등 바스프 고객사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세계 1위 화학기업인 독일 바스프는 창립 150주년이었던 2015년 7월 전남도·여수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해 여수에 투자를 시작했다.

 당시 전남도와 여수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거쳐 2016년 5월 공장 부지를 조세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외국인투자 지역으로 지정, 조기 투자실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한국바스프(주)는 2016년 6월 착공식 이후 877억 원을 투자해 자동차·전기·의료용 부품 및 친환경 식품용기 등 내열 경량화 소재로 쓰이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공장을 완공, 신규 직원 23명 전체를 30대 이하 청년들로 채용했다. 이 중 90%가 전남지역 인재였다.

여수산단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여수공장은 전 세계 바스프 공장 가운데 독일에 이어 두 번째 규모로, 연간 6000t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공장 증설로 연간 1만 2000t을 생산하게 된다. 생산 제품은 90% 이상 중국, 일본 등 아태지역에 수출하게 돼 여수공장이 글로벌 수출기지로 입지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이재영 권한대행은 “친환경·자동차·의료용 고기능성 플라스틱에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번 공장 준공은 도에서 추진하는 여수국가산업단지 석유화학산업 기술 고도화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바스프(주)는 지난해 사드 배치 문제 등으로 우리나라 수출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전남에서는 독보적으로 9억 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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