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 당국 "의견 교환 중"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용산 미군기지 이전과 관련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또 한·미 간 협의를 통해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이날 국방부가 용산 미군기지 한가운데 있는 드래곤힐 호텔의 이전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정부는 미8군 용산기지가 경기도 평택으로 옮겨가 생기는 공터에 243만㎡의 공원을 만드는 용산공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용산 미군기지 부지면적은 총 265만4000㎡에 달한다.
당초 한미 양국은 미 대사관 부지 7만9000㎡, 드래곤힐 호텔 8만4000㎡, 헬기장 5만7000㎡, 출입 및 방호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약 243만㎡을 한국 측에 반환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기존 계획대로면 드래곤힐 호텔은 용산공원 중심부에 잔류하게 된다. 이 때문에 그동안 일각에서는 내국인이 사용할 수도 없는 호텔이 국가공원 중심에 잔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최 대변인은 "아직 공식적인 논의는 없다"며 "서로 간에 의견 교환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 사안은 충분한 협의를 통해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방부 관계자는 드래곤힐 호텔 이전의 청와대 지시여부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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