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기식, 야당이었으면 압수수색감…즉각 파면·수사를"

기사등록 2018/04/08 11:31:52

"文대통령, 참여연대 출신이라 국민 원성에 눈·귀 막나"

"조국, 그토록 좋아하는 청와대 브리핑룸서 해명·사죄하라"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5회의장에서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1.12.  20hwan@newsis.com
"文대통령, 참여연대 출신이라 국민 원성에 눈·귀 막나"
 "조국, 그토록 좋아하는 청와대 브리핑룸서 해명·사죄하라"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자유한국당은 8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논란에 대해 "야당 의원이었으면 이미 압수수색이 수차례에 걸쳐 들어왔을 사건"이라며 즉각 파면 및 검찰 수사를 요구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검찰은 김 원장의 해명 여부에 상관없이 즉각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장 대변인은 "이른바 '13대 국회 상공위 뇌물 외유 사건' 당시 평민당 이재근, 이돈만 의원과 민자당 박진구 의원을 구속하지 않았나"라며 "(김 원장은) 죄질만 놓고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다"고 몰아세웠다.

 그는 "13대 국회에서도 구속이 됐던 사안을 지금 와서 죄를 묻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법치주의가 27년 이전으로 후퇴하는 것"이라고 거듭 검찰 수사를 요구했다.

 그는 아울러 "더 이상 청와대도 침묵해선 안 된다"고 청와대에도 화살을 돌렸다. 그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김 원장에게 쏟아지는 국민들의 원성이 들리지 않나"라며 "참여연대 출신이라 눈과 귀를 막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공세했다.

 장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김 원장을 즉각 파면하고 검증에 책임이 있는 조국 민정수석은 그토록 좋아하는 청와대 브리핑룸에 서서 관련 파문에 대해 낱낱이 해명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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