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한국당은 지난 2월2일 '홍준표 대표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류여해 전 최고위원의 페이스북 글을 보도한 MBN에 취재 거부를 통보하며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한 바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지난 3일 홍준표 대표와 MBN 관계자들이 1시간 정도 서로의 입장에 대해 이야기 한 후 헤어졌다"며 "오늘 아침 홍 대표가 취재거부 조치를 조건 없이 해제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MBN 기자협회는 4일 입장문을 통해 "MBN 차원의 소송 제기 등 법적 조치를 언급하며 취재 거부 전면 해제 등 즉각적인 사태 해결을 최종적으로 요구했다"며 "내부 논의를 거쳐 문제를 정리하겠다고 밝힌 한국당은 4일 취재 거부 조치 등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홍 대표 측이 MBN 보도국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취하하지 않을 경우 MBN 역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당 측 관계자는 명예훼손 민사소송 취하 여부에 대해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무슨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기자협회의 진의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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