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3월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3% 늘어난 165만3529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 업체 오토 데이터는 4일 3월 미국 신차 판매량이 2개월 만에 증가했다고 전했다.
연율 환산으로는 1748만대로 1700만대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 영업일수가 하루 많은 점을 감안하면 실질로는 2.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 판매는 부진했지만 픽업트럭 등 대형 상용차가 시장 전체를 이끌었다.
차종별로 보면 픽업트럭과 다목적 스포츠차(SUV) 등 경트럭이 16.3% 증대한 109만7904대에 달했다. 승용차는 55만5625대로 작년 동월에 비해 9.2% 줄었다.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경트럭 비율은 전년 같은 달에서 5.7% 포인트 올라간 66.4%에 이르렀다.
메이커별로는 대형차에 강세를 보이는 제너럴 모터스(GM)가 15.7% 늘어난 29만6138대를 팔아 1위를 지켰다. 2위 포드는 승용차의 약세를 대형차가 보완하면서 판매량이 3.5% 신장했다.
3위인 일본 도요타는 3.5% 늘어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혼다도 3.8% 각각 증가했다. 영업일 수를 고려할 경우 실질적으로는 보합세였다. 닛산은 구형 모델 재고 조정으로 인해 3.7% 감소했다.
1~3월 누계 신차 판매 대수는 2017년 동기 대비 1.9% 증대한 411만545대로 나타났다. 영업일수를 생각하면 실질로는 0.7% 줄었다.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지만 신차 시장은 8년 만에 감소한 2017년의 조정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