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가자지구 폭력사태 논의 비상회의 소집

기사등록 2018/03/31 05:28:33
【가자=AP/뉴시스】 30일 가자지구 봉쇄선 행진시위에 나선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몰려들자 펜스 앞의 이스라엘 병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2018. 3. 30.
폭력사태로 최소 15명 사망·1400명 이상 부상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충돌해 사상자가 속출한 데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소집됐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쿠웨이트의 요청으로 30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 안보리 비공개 회의가 열린다. 가자지구에서는 30일 이스라엘의 영토 점령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시위가 열렸다.

 이스라엘군은 돌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인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향해 고무탄, 최루탄, 실탄 등을 사용했다. 이로 인해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14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CNN은 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땅의 날'인 이날부터 '대참사의 날(이스라엘 건국일·5월14일)까지 이스라엘의 영토 점거 항의 시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30일 성명에서 "수천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지구 경계지역을 따라 시위를 벌였다"며 "이들은 타이어를 태우거나 이스라엘군을 향해 돌을 던지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라고 밝혔다.

 양측의 이번 충돌은 2014년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 이후 최악의 폭력사태로 기록됐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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