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X 인명 사고, 테슬라 손익에 큰 영향 줄 수 있어"

기사등록 2018/03/28 15:25:35
【마운틴뷰(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지난 23일 미 캘리포니아주 마우틴뷰의 101번 고속도로에서 테슬라 전기자동차의 모델 X SUV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다른 2대의 차량과 연쇄 충돌 후 화재가 발생해 38살 남성 운전자가 사망했다.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 사고 발생에 자율주행 기능이 관련됐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사고 차량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져 있고 앞바퀴는 떨어져 도로에 뒹글고 있다. 2018.3.28
"모델X, 테슬라 완성차 판매 대수의 44%…연초 이후 주가 21.9%↓"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KB증권은 28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Tesla)의 자율주행 기능 탑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X(ModelX)'가 낸 교통사고가 테슬라 손익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강성진 연구원은 "27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전일 대비 8.22% 급락한 279.18달러를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주 모델X의 인명 사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테슬라 주가 하락은 애플(-2.6%), 아마존(-3.8%), 넷플릭스(-6.1%), 알파벳(-4.5%), 페이스북(-4.9%), 엔비디아(-7.8%), 트위터(-12.0%) 등 기술주들과 동반 하락하며 간밤 뉴욕 증시 부진을 이끌었다. 애플은 아이폰X의 수요 부진, 엔비디아는 우버 자율주행차 보행차 사고 이후 자율주행 테스트 임시 중단,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 알파벳은 오라클의 특허 소송 등 개별 기업들의 이슈가 부각되며 조정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101번 고속도로에서 모델X가 충돌 사고를 일으켜 타고 있던 산 마테오 출신 38살 남성 운전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컬버 시티에서 자율주행 기능으로 운행 중이던 '모델S'가 충돌 사고를 일으킨 이후 또다시 발생한 사망 사고다.

NTSB는 사고 당시 모델X가 자율주행 기능으로 운행 중이었는지 확실치 않다며 이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연구원은 "모델X는 지난해 기준 테슬라 완성차 판매 대수의 44%를 차지한다"며 "이번 사고가 모델X의 판매나 생산에 영향을 줄 경우 테슬라 손익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이어 "최근 테슬라는 첫 보급형 전기자동차 모델3의 생산 차질과 재무상황 악화로 이미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었다"며 "테슬라 주가는 연초 이후 고점 357.42달러 대비 21.9% 하락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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