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방중은 존 볼튼 백악관 등 미국의 대북 강경파들의 등장으로 미북회담의 실현 또는 성과가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우려에서 중국에 보험을 들어놓으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변인은 "또 중국과 함께 함으로서 미북회담이 실현됐을 때 대미협상 근육을 보완하겠다는 것"이라며 "아울러 이미 혼란에 빠진 대북압박 국제 공조 체제를 한번 더 흔들어 중국의 지원을 확보해 북한이 처한 경제위기의 숨통을 트이게 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에 임하는 강경한 입장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장밋빛 평화무드에 빠져 환상만 보고 있을 것이 아니라 냉정한 현실인식으로 한반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위기 가능성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이 중매한 미북 정상회담이 오히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대의 안보위기 상황을 초래할 수 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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