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오태규 전 한일 위안부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이 신임 오사카(大阪) 총영사에 내정됐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오 전 위원장은 이번 외교 당국을 중심으로 진행된 춘계 공관장 인사에서 오사카 총영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오 전 위원장이 한국일보를 거쳐 한겨레신문에서 도쿄(東京)특파원 및 논설위원실장 등을 거친 '지일파'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신문은 이어 오 내정자가 지난해 위안부 합의 TF 위원장을 맡았으며, 합의 당시 '비공개 부분' 등을 밝혔다고 전하며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오 내정자는 지난해 12월 "위안부 합의가 피해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았으며, 피해자가 아닌 정부 중심적 접근을 했다"는 내용 등의 합의 검증 결과를 발표하는 등, 사실상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재검토를 주도하는 역할을 했다.
오 내정자는 내달 초 부임해 하태윤 총영사에 이어 3년 간 주 오사카 총영사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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