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의 스타니슬라프 가지마고메도프 중장은 26일(현지시간) 두마를 통제 중인 반군 '이슬람군'(AI)과 철수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가지마고메도프 중장은 이슬람군 측이 무기를 버리겠다는 뜻을 반복적으로 시사했다며 러시아군이 조만간 반군을 두마에서 철수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내전감시기구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슬람군 내부적으로 철수 협상을 놓고 이견이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강경파들이 러시아와의 논의를 일절 반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시리아 친정부 일간 알 와탄은 이슬람군과 러시아군이 암묵적인 철수 합의를 이뤘다며, 양측이 사흘 안에 합의 초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합의가 잘 되면 이슬람군이 아예 해체될 수도 있다고 전해졌다.
지난주부터 '아흐라르 알 샴', '파일라끄 알라흐만', '하이아트 타흐리르 알샴'(HTS) 등 주요 반군들이 러시아군과 철수를 합의하고 동구타를 떠나고 있다. 두마는 이제 반군의 마지막 거점으로 남아 있다.
시리아 정부군은 2월 중순부터 동구타 탈환을 위한 대대적 공습과 지상 작전을 실시해 이 지역 대부분을 손에 넣었다. 이 과정에서 불과 5주만에 16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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