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카 샤리부는 이날 AP 통신에 자신의 딸 레아(15)의 친구들로부터 "석방을 위해 차량에 탑승하기 직전 보코하람이 레아에게 이슬람교로 개종해야만 한다고 말했고 이를 거부하자 레아를 탑승하지 못하게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친구들이 레아에게 개종하라고 설득했지만 레아는 끝내 개종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보코하람은 친구들과 함께 보내달라는 레아의 요구를 무시하고 레아를 붙잡았다고 레베카는 덧붙였다.
레베카는 이어 레아가 떠나는 친구들에게 자신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레아 샤리부가 보코하람이 계속 붙잡고 있는 유일한 여학생이라고 확인하면서 그녀를 석방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코하람은 지난 21일 약 한 달 전 납치했던 여학생 110명 가운데 숨진 5명과 레아를 제외한 104명의 여학생들을 석방하면서 "다시는 딸들을 학교에 보내지 말라"고 경고했었다.
보코하람은 현지 하우사어로 '서구식 교육은 금지됐다"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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