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남북미 3국 정상회담 의견이나 계획 없다"

기사등록 2018/03/23 07:25:29 최종수정 2018/03/23 07:26:35
【워싱턴=AP/뉴시스】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현재로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위과의 외교적 채널들이 열려 있으나 영원이 열려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노어트 대변인이 지난 8월9일 국무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는 모습. 2017.10.02
美 국무부 "미북 정상회담 관련 北으로부터 입장 전달 없어"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미국 국무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남한과 북한, 그리고 미국 간 3국 정상회담과 관련, "3국 정상회담에 대한 의견이나 계획은 없다"면서도 "한국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으로부터 어떠한 입장도 전달받은 것이 없다"면서 "그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정상회담이 진행될 수 있느냐는 이어진 질문에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대 중국 관세 부과로 인해 중국이 북한 핵문제 해결에 비협조적일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미국은 중국과 오랜 기간 관계를 맺고 있다며 거대한 규모의 양국이 해야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과 관련해 우리가 다루어야 할 핵심 사항 중 하나가 북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에 찬성했다"면서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관련한 중국의 태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협조해야 할 영역이 많다"며 "한반도 비핵화 등은 미국의 이익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도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는 것이 그들의 최대 이익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 노동자와 미 기업들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관세를 정당하게 부과했기 때문에,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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