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현주 기자 = 백남준아트센터(관장 서진석)는 22일 '웅얼거리고 일렁거리는' 기획전을 개막했다.
영상, 설치, 사운드 퍼포먼스, 디자인 등 16점을 선보인 이번 전시는 개인의 산발적인 감정들을 어떻게 공동의 가치로 치환시키는가, 또는 개인 안에 설 수 있는 광장이 가능한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 더불어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전시인만큼 타인과의 관계를 재고하는 일에 있어 테크놀로지가 마음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도 살펴볼수 있게 꾸몄다.
백남준아트센터는 "급변하고 있는 디지털 네트워크 환경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사회 정치적 변화들을 함께 겪고 함께 이루는 목격자이자 참여자로서 동시대 미술이 주목하는 감정의 흐름, 감각의 전이 현상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윤정, 권혜원, 세실 에반스등 이번전시에 참여한 13명(팀)은 70~80년대 생이 주를 이룬다. 특히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들이 참가해 눈길을 끈다. 해외 작가 에드 앳킨스, 세실 에반스는 최근 국내 미술 저널에서 선정한 동시대 미술가 45인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로잘린 나샤시비는 2017년 터너상 후보, 이그나스 크룽레비시우스는 2010년 독일 Nam June Paik Award 후보다. 국내 작가는 함양아·홍민키 작가의 신작이 소개된다. 관람 무료. 6월24일까지.
h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