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울산경찰청장의 행태를 보니 경찰에게 검찰과 동등한 수사권을 주었다가는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참 어이없는 하루"라며 "공항을 가면 VIP 검색대가 따로 있다. 우리는 검색대를 통과하지 않은 일이 한 번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황 청장에 대해 "아예 자유당시절 최인규를 연상시킨다"며 "그렇게 야당을 탄압할수록 민심은 떠난다"고 경고했다.
한편 울산 중부경찰서는 이날 항공기 탑승과정에서 절차를 무시한 혐의(항공보안법 위반)로 한국공항공사 울산지사장 A씨 등 울산공항 관계자 2명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A씨 등은 홍 대표를 비롯한 일행 3명의 신분 확인과 보안 검색 절차 없이 출발장 진입을 하게 한 혐의다.
또한 울산지방경찰청은 최근 한국당 소속 김기현 울산시장의 동생이 아파트 건설에 부당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울산경찰청은 이와 관련 시장 부속실과 시청 공사 관련 부서 등 사무실 5곳을 전격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이에 정갑윤·박맹우·이채익·이만희 등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울산지방경찰청을 방문해 황운하 청장과 간담회를 갖고 김 시장 측근이 연루된 공사비리 사건에 대한 공정수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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