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지난 1월 JYP에 2위 자리를 빼앗긴 YG는 같은 기간 상대적으로 3%도 안 되는 상승률로 주가가 제자리걸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M(에스엠)은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600원(3.74%) 상승한 4만4400원에 거래를 종료하며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JYP Ent.도 지난 19일 코스닥시장에서 850원(4.18%) 오른 2만1200원에 마감, 8거래일 연속 오르막길을 걸었다. 특히 이날 장중에는 2만1950원까지 올라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이날 1900원(2.05%) 떨어진 9만6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또 올 들어 엔터주 3인방의 시가총액 변화를 봐도 JYP가 가장 돋보인다. JYP(7340억원) 시총은 올 들어 54.20% 불었다. 같은 기간 SM(9650억원)은 올 들어 27.98% 늘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YG는 3.4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 10.34%에도못 미쳐, 사실상 뒷걸음질한 것이다.
특히 JYP(5600억원)는 지난 1월 17일 YG(5330억원) 시총을 넘어서며 2위 자리를 차지했다.
JYP의 약진은 최근 걸그룹 '트와이스'의 컴백과 신인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 데뷔로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2010년 10월 데뷔한 트와이스는 소녀시대 이후 한국 최고의 걸그룹으로 꼽히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오는 5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트와이스랜드 존 2: 판타지 파크'를 개최하며, 5월부터는 일본에서 총 4회 공연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트와이스가 올해 제 3차 한류를 이끌 것"이라며 "특히 제3차 한류의 경우 일본 10~20대 사이에 유튜브,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데 이들은 국가 간 정세에 좌지우지되기보다 본인의 취향에 따라 콘텐츠를 향유하고 있으므로 지속성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갓세븐 데뷔 5년차, 트와이스 데뷔 3년차이므로 이들의 활약이 해를 거듭할수록 JYP의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M은 연예기획사 키이스트를 인수함에 따라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SM은 배용준씨가 보유하고 있던 키이스트 지분 전량(25.1%)을 500억원에 취득한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경쟁관계였던 두 회사가 손을 잡으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된 것이다.
여기에 SM의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등 대표 그룹들이 제대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규모 콘서트를 진행해 실적 기대를 높인다. 아울러 북한과 한미 정상이 4월, 5월 각각 회담이 예정된 것도 '한한령(한류금지령)' 완화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상헌 연구원은 "SM이 키이스트 인수를 통해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확대 및 한류 미디어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또한 한한령이 해제 조짐으로 한중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 사업 본격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달리 YG는 대표 그룹인 빅뱅 소속 가수 탑의 '마약 사건' 등 악재를 겪었다. 엔터사는 소속 가수의 동향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YG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24억원으로 전년 거둔 역대 최대 분기 이익 148억원에 가깝게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며 "그러나 2분기 이후로는 빅뱅 공백으로 인한 구조적인 실적 악화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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