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또 AI 발생해 너무 안타깝다"
【의정부=뉴시스】이경환 기자 = 경기도는 평택에 이어 양주·여주 산란계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추가 검출됨에 따라 'AI 특별경계령'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전날부터 농장 발생지 3㎞ 내 가금류 농가(56호)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또 반경 10㎞ 내 모든(평택 96호, 양주 68호, 여주 65호) 가금류 농가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조치하고 이날까지 전수 검사를 해 추가 감염 여부를 확인키로 했다.
이와 함께 도는 평택 인근 지역인 안성 207농가, 여주 411농가, 이천 99농가, 용인 291농가, 화성 457농가 등 1465개 농가에 'AI 특별경계령'을 발령하고 시군별로 방역을 강화하도록 했다.
AI 특별경계령이 내려지면 각 산란계 농가는 농가 앞에 소독통제소를 설치 하고 평택에서 AI가 발생한 농가처럼 분양을 전문으로 하는 도내 18개 농가에 대해서는 매일 간이 검사를 해야 한다.
남 지사는 19일 오전 11시10분 AI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추가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6일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평택시 오성면의 양계농장의 간이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닭 48만6000마리를 사육 중인 이 농가는 역학조사 결과 전날 양주 은현면과 여주 능서면의 농장으로 산란계 1만6000마리와 3만300마리가 각각 출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주·여주 농가도 AI 간이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남 지사는 도 방역 담당자에게 "그동안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올해는 AI가 조기에 끝났다 싶었는데 또 다시 발생해 너무 안타깝다"며 "철새 북상의 중심지인 평택에서 AI가 발생한 만큼 인근 지역에 방역자원을 총 동원해 초기에 진압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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