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에코마이스터의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34.6% 오른 7000원에 시초가가 형성된 후 장 내내 약보합권에 머무르다 시초가 대비 970원(13.86%) 내린 6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5200원)보다는 약 16% 높은 가격이다.
앞서 에코마이스터의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6000~8500원)를 밑도는 가격에 결정됐으며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15.54:1,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경쟁률은 213.78:1을 기록한 바 있다.
에코마이스터는 1976년에 설립된 이후 40년이 넘는 업력을 갖췄다. 전동차 차륜을 유지·보수 및 검수하는 철도 사업과 철강 및 비철금속 제조 공정에서 나오는 찌꺼기인 슬래그(slag)를 재활용 하는 환경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친환경 슬래그 처리 특허 기술인 'SAT(Slag Atomizing Technology)'를 보유해 주목받았다. SAT를 실현하는 SAP(Slag Atomizing Plant)를 통해 슬래그에 고압의 공기를 분사한 후 급랭시켜 PS볼(Precious Slag Ball)이라는 친환경 소재를 생산한다.
SAP는 POSCO, 현대제철, 세아베스틸, 대한제강 등 국내 철강사와 고려아연 등 비철 제련사에 이미 구축돼 있다. 슬래그 처리 비용과 PS볼 판매를 통해 수익을 거둬들이며 글로벌 업체들과도 SAP 구축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희석 가능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모두 포함한 공모가 기준 PER은 8.2배"라며 "상장일에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에 주가가 형성될 경우 투자 매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 7.6배 수준으로 해외 유사업체 평균 PER인 18.23배 대비 할인돼 거래 중"이라며 "낮은 공모가로 인해 일반 청약 경쟁률은 213.78:1로 기관 수요예측 대비 높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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