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측 "檢, 혐의사실 중계방송하듯 공표...옳은 일 아냐"

기사등록 2018/03/12 13:36:54 최종수정 2018/03/12 14:28:52
【서울=뉴시스】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12일 검찰 수사를 이틀 앞 둔 것과 관련해 "현재 검찰이 확정되지 않은 혐의사실을 중계방송 하듯 언론에 공표하는 것으로 옳은 일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전 대통령 측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이 전 대통령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정무수석은 검찰 수사에 맞서 "법적 문제는 변호사와 함께 준비하고 있다"면서 "검찰에서 언론을 통해 제기한 여러 문제들에 대해 사실 여부를 따져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제기된 이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명품 가방 의혹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라"고 반박한 뒤 "잘 이해가 안 되고 이에 대해 자세히 아는 바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 전 정무수석은 이어 최근 불거진 정동기 변호사의 자격 논란에 대해서는 "대한변호사협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했기 때문에 나오는 대로 입장을 전할 것"이라며 "지금은 유권해석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앞서 정 변호사는 2007년 대검찰청 차장검사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 전 대통령 BBK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했다. 변호사법 31조는 공무원·조정위원 또는 중재인으로서 직무상 취급하거나 취급하게 된 사건은 그 직무를 수행할 수 없도록 수임제한을 두고 있어 현행법에 저촉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김 전 정무수석은 이 전 대통령 측근이 연일 소환되는 데 대해 "검찰이 마지막 정리를 하는 것 같다"면서 현재까지 혐의와 관련된 내용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rediu@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