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으로 女心 저격...3월 남성 와인구매량 가장 많아

기사등록 2018/03/12 10:35:10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1년 중 남성들의 와인소비가 가장 많은 달은 언제일까.

여심(女心)을 사로잡기 위해 분주한 화이트데이 직전이 일년 중 와인소비 성수기 중 하나로 나타났다.

 1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월 별 와인장르 내 남성고객 매출비중은 화이트데이가 있는 3월이 연중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설과 추석 그리고 와인의 성수기로 알려진 연말보다도 훨씬 높은 매출비중을 기록했다.

또 와인 장르의 연중 실적은 화이트데이 직전 와인 소비가 밸런타인데이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동안 부동의 매출 1위를 지키던 크리스마스 기간과 비교해도, 매출비중이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오며 와인 성수기를 바꾸고 있다.

이에 대해 신세계백화점 주류담당 바이어 조은식 과장은 “와인이 주는 분위기와 독특한 향 등이 마음을 전하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남성고객에게 각광받고 있다”며 “특히 와인에 관심이 높은 고객의 증가로 도수가 높은 레드와인만을 고집했던 과거와는 달리 어느 음식과 분위기에도 어울리는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 수요가 늘어나며 해마다 30%씩 신장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8일까지 인기 스파클링 와인을 비롯해 케이크, 파티, 캐릭터 패키지 3종 와인을 특가로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자르데또 르포세코 엑스트라 드라이(1만8000원), 보시오 모스카토 다스티(2만원), 아랄디카 브라께토(1만6000원), 산다라 와인(1만5000원), 더 롱 독 375㎖ 패키지(3만8000원) 등이다.

신세계백화점이 단독으로 선보이는 와인도 있다. 로맨틱 와인의 대명사인 ‘로제와인’ 중 전세계 스파클링 와인 10위 안에 손꼽히는 ‘록 벨레어’(5만9000원·750㎖). 풍부한 과일향과 함께 하단의 버튼을 누르면 라벨이 네온 빛으로 발광한다.

 jm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