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과 만나서 북한에 이용당할까 우려했다.
그는 11일(현지시간) NBC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행정부가 외교의 길로 가고 있다“며 ”이는 매우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이 일으킨 문제에는 군사적 해결만 있는 것이 아니다”며 이는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현재 미 국무부의 영향력이 약화하고 한국 주재 미국 대사 없는 상황이다”며 “현지 경제, 역사, 언어에 정통한 관리들이 모든 협상에 참여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을) 성공하면 미국의 성공이고 더 안전한 세상이 되기 때문에 그가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그러나 난 북한이 그를 이용할까봐 매우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회담 초점이 한반도 비핵화와 미국 등 전 세계에 대한 북한의 위협 완화에 맞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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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에 대해서 그는 “국무부가 제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미 국무부와 일하는 대통령을 보고 싶다. 그래야 진정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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