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미회담이 성사된다면 획기적으로 비핵화를 진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핵·미사일 실험 중단과 북미대화라는 큰 틀의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 북한의 무장수준이 실험단계가 아닌 실전배치 직전까지 도달했다는 점은 과거와 다르다"며 "단순히 핵동결을 합의하는 정도로는 목적을 달성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확실한 핵 폐기까지 도달하려면 앞으로 남은 장애물이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앞으로 두 달여 기간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있다"며 "원칙을 지키면서 비핵화를 진전시키지 못한다면 5월 북미회담은 오히려 한반도 안보를 더욱 위기로 치닫게 만들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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