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마이스터, 최종 공모가 5200원…밴드 밑돌아

기사등록 2018/03/05 10:44:27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에코마이스터의 공모가가 희망 밴드를 밑도는 가격에 결정됐다.

에코마이스터는 지난달 26~27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시행한 결과 최종 공모 가격이 5200원으로 확정됐다고 5일 밝혔다. 당초 희망 공모 밴드는 6000~8500원으로 하단 가격보다 10% 이상 낮은 수치다.

총 공모 물량 134만주 중 기관이 78.5%, 일반투자자 20.0%, 우리사주 1.5% 순으로 배정됐으며 경쟁률은 15:1로 집계됐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70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예정이며 이는 인재 개발 및 연구·개발(R&D), 금융부채 상환을 위한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종 공모가격은 회사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미래 사업성과 과거의 경영실적을 기반으로 한 기관투자자들간의 기업가치 평가 의견이 나뉘면서, 공모투자자 보호를 고려해 낮은 방향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판매 방식에 다소 시행착오가 있었던 과거 경영실적이 많이 반영된 것 같아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부터 자원순환기본법이 발효돼 국내 모든 철강 업체들이 슬래그 처리에 에코마이스터의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부산물 PS볼(precious slag ball)도 인도산 연마재가 환경 훼손 문제로 채굴이 금지됨에 따라 반사 이익을 많이 보고 있는 등 긍정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부터는 좋은 실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상윤 대표이사는 "1분기 중에 괄목할 만한 친환경 슬래그 처리 설비(SAP) 수주 계약 체결이 예상되며 작년 말에 해외 영업 전문가팀이 제대로 갖춰졌으므로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과거 경험에서 쌓인 노하우와 현재의 호혜적인 시장 환경을 바탕으로 힘껏 도약해 보겠다"고 전했다.

기술특례상장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에코마이스터는 오는 5~6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기존 오는 14일에서 15일로 변경됐다. 공동 주관사는 대신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다.

 suw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