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총리, 트럼프와 전화통화…"EU와 무역전쟁 깊은 우려"

기사등록 2018/03/05 02:12:54
【다보스=AP/뉴시스】테리사 메이(좌) 영국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우)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두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극우단체 트윗을 리트윗 해 불화설이 불거진 후 처음 얼굴을 맞댔다. 2018.01.26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미국과 유럽연합(EU)간 무역전쟁 위협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영국 총리실은 이날 두 정상간 전화통화 사실을 공개하면서, 메이 총리가 "(트럼프)대통령에게 앞으로 있을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발표와 관련해 우리의 깊은 우려를 제기했고, 다자간 행동이 글로벌 생산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EU는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해 관세 인상을 할 경우 미 제품에 대해서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산 자동차에 대해 과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두 정상은 이날 또 시리아 동구타에 대한 인도주의적 관심에 대해서 논의했다. 메이 총리실은 두 정상은 시리아 정부와 핵심 후원국인 러시아에게 동구타의 고통과 관련해 "압도적 책임이 있다"는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always@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