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삼성전자가 25일(현지시간)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 시리즈를 공개한 가운데 초당 960개 프레임 제공하는 '슈퍼 슬로우 모션' 등 카메라 기능을 극대화시켰다.
갤S9과∙S9+는 전용 메모리(DRAM)가 통합된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이미지센서를 탑재해 일상에서 눈으로 지나치기 쉬운 순간들도 생생하게 촬영할 수 있다.
초당 960개 프레임을 촬영하는 '초고속 카메라(슈퍼 슬로우 모션)' 기능은 눈으로 볼 수 없는 순간을 특별하게 기록해준다. 이는 기존 일반 촬영과 비교해 32배 빠른 것으로 약 0.2초 정도의 움직임을 약 6초 정도로 보여준다.
특히 피사체의 움직임을 인식해 자동으로 '슈퍼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지정된 영역 내에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슈퍼 슬로우 모션'이 촬영되며, 움직임 감지 영역의 크기와 위치는 사용자가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꽃잎에 앉은 나비가 날아가는 순간이나 분수대에서 물이 나오기 시작하는 순간 등 사용자가 움직임을 인지한 후 셔터를 누르면 영상으로 남기기 어려운 순간도 손쉽게 촬영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슈퍼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하고자 하는 순간에 셔터를 눌러 촬영할 수도 있으며, 짧은 동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또 자동으로 배경음악과 함께 재생되고, 사용자가 자유롭게 음악을 변경할 수 있다.
슈퍼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한 영상을 반복 재생하는 '루프', 촬영한 영상을 반대로 재생하는 '리버스', 특정 구간을 앞뒤로 재생하는 '스윙' 등 3가지 GIF 파일을 제공한다. 촬영한 영상을 잠금 화면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갤S9 시리즈 후면에는 1200만 화소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전작 대비 저조도 환경에서의 이미지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업계에서 가장 밝은 F1.5 렌즈와 F2.4 렌즈의 '듀얼 조리개'를 탑재해 사람의 눈과 같이 주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의 사용 조건으로 촬영할 수 있게 해준다.
F1.5 렌즈는 전작 대비 빛을 28% 더 많이 흡수하고,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에 적용된 멀티 프레임 노이즈 저감 기술로 기존 대비 최대 30%의 노이즈를 줄여 저조도 환경에서도 더욱 또렷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아울러 AR(증강현실) 기술을 카메라와 접목했다. 'AR 이모지(AR Emoji)'는 한 번의 셀피 촬영을 통해 사용자와 닮은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눈, 코, 입, 뺨, 이마 등 100개 이상의 얼굴 특징점을 인식·분석해 사용자의 다양한 표정을 실시간으로 나카낸다. 자신과 닮은 이모지와 만화적인 요소를 가미한 이모지 중 선택할 수 있으며, 헤어 스타일과 색상, 안경, 의상 등을 변경할 수 있다.
이모지를 18개의 다양한 감정 표현이 가능한 스티커로 만들어주며, 이는 문자 메시지뿐 아니라 삼성 키보드를 사용하는 모든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공유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S9 시리즈 출시 시점에 맞춰 디즈니 등과의 협력을 통해 인기 캐릭터로도 'AR 이모지'를 만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사물을 인식해 보이는 것 이상의 정보를 제공하는 '빅스비 비전'도 한 단계 진화했다.
빅스비 비전은 텍스트(번역·환율), 쇼핑, 음식, 메이크업, 와인, 장소 등 사용자가 원하는 모드를 선택한 후, 피사체에 카메라를 갖다 대면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해외 여행 중에 '텍스트 모드'를 선택하고 메뉴판이나 길 안내 표지판을 비추기만 하면 자동으로 언어를 인식, 기본 언어로 설정된 언어로 번역 결과를 보여준다. 각 언어에 따라 통화 정보도 함께 번역해 보여준다.
갤S9 시리즈에 탑재된 듀얼 카메라는 동시에 촬영해 배경을 흐리는 효과를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제공하며, 빛 망울의 모양을 하트, 별 등 다양한 형태로 변경할 수 있다.
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이 적용됐고, 2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망원 카메라를 사용하면서도 멀리에 있는 피사체를 뭉개짐 없이 생생하게 촬영할 수 있다.
forgetmeno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