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김영철은 천안함 폭침 원흉…文정부 태도 우려"

기사등록 2018/02/22 16:39:44
【서울=뉴시스】 통일부는 22일 북한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파견한다는 통보를 해 왔다고 밝혔다. 2018.02.22.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北의 김영철 파견, 대북 제재 흐트러뜨리려는 정치적 의도"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바른미래당은 22일 청와대가 북한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방문하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회동 의지를 밝힌 데 대해 "정부의 태도는 극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폐막식 북측 대표단 단장으로서 (김 위원장이) 방한에 적합하지 않은 것은 정부도 잘 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김 부위원장은 미국과 우리 정부의 제재 대상인데다 2010년 46명의 우리 장병이 희생된 천안함 폭침 도발, 2015년 목함지뢰 도발 등 천인공노할 대남 도발의 기획자이자 원흉으로 알려진 인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하고 있다. 2017.09.24. yesphoto@newsis.com
그는 이어 "김 위원장 단장 대표단 방문은 남북관계 진전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사실상 대북 제재를 흐트러뜨리려는 북한의 정치적 의도가 분명하다"며 "또 이방카의 방한에 맞춰 김영철을 보내 사실상 북미대화를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김 대변인은 "북측 대표단의 방문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정착 과정을 진전시키고자 한다면 정부는 북한에 제재 대상인 김영철이 아닌 평화정착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대표단을 선정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바른 수순"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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