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중남미에 마이크로 패치 수출 계약

기사등록 2018/02/22 11:20:19
【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헬스케어 신소재 연구개발 기업 내츄럴엔도텍이 본격적인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내츄럴엔도텍은 아르헨티나 제약사 옥사파마와 오버나잇 마이크로 패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구체적인 수출 계약 규모는 명시되지 않았다. 양사는 올 상반기 내 출시 이후 수량과 금액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옥사파마는 고품질의 의약품과 화장품으로 유명한 제약사로 세계적 필러 브랜드인 프랑스 필로르가의 아르헨티나 독점 판매사이기도 하다.

내츄럴엔도텍의 오버나잇 마이크로 패치는 옥사파마를 통해 올해 상반기 내 현지 피부과 병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해 9월과 11월 각각 브라질 정부와 페루 정부로부터 화장품으로 공식 허가를 획득하며 남미 국가로의 진출을 준비해 왔다.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중남미 시장으로의 진출 확대가 구체화될 것"이라며 "이외에도 현재 중남미 지역 1위 제약사와 중남미 16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피부과 병원 독점 계약을 논의 중에 있으며 멕시코 최대 제약사 중 하나로 꼽히는 제약사와의 수출 계약이 막바지 단계"라고 말했다.  

내츄럴엔도텍의 피부 침투 약물 전달용 마이크로 구조체 패치는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패치의 주원료인 CLHA(교차결합 히알루론산)를 이용한 마이크로 구조체 및 이에 대한 제조방법과 마이크로 구조체 제조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까지 총 3건의 특허를 획득했다.

주사 요법과 같은 이전의 약물 전달 시스템은 투여 방법이 번거로우며 통증을 동반하는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바늘보다 훨씬 미세하고 통증이 없는 마이크로 구조체에 관한 연구가 여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진행돼 왔다.

오버나잇 마이크로 패치는 패치 표면의 미세한 마이크로 구조체를 통해 일반적인 바르는 화장품으로는 불가능했던 유효 성분을 피부 속 깊숙이 도달하게 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 제품이다.
 
히알루론산은 분자량이 커서 마이크로 구조체로 제조 시 쉽게 휘어지거나 부러질 수 있어 안정적으로 피부에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내츄럴엔도텍은 이번 특허를 통해 교차결합 히알루론산(CLHA)을 마이크로 구조체에 적용해 히알루론산의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피부에 고통을 주지 않으면서도 피부에 적합한 강도를 유지해 유효 성분의 전달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특허로 인해 CLHA를 마이크로 구조체 패치에 적용하는 것은 내츄럴엔도텍만의 독점 기술로서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옥사파마를 통해 아르헨티나 피부과 병원에서 판매 예정인 오버나잇 마이크로 패치 역시 CLHA를 기본 성분으로 하며, 보습뿐 아니라 주름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한국산 화장품의 선호도가 높은 중남미 화장품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빠른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버나잇 마이크로 패치는 현재 미국, 캐나다, 독일, 중국, 태국, 일본, 인도, 브라질, 페루 등 총 14개국에서 화장품으로 등록이 완료됐다. 또 말레이시아, 태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의 피부과 병원, 에스테틱 등에서 판매 중이다.

 yo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