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가 기억하는 3·1운동의 기록을 찾습니다"

기사등록 2018/02/19 14:22:37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주시가 3·1운동을 포함한 독립운동과 광복 이후 독립운동 기념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소중한 추억과 기록물을 모은다. 전주시청 전경 사진. 2018.02.19. yns4656@newsis.com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가 3·1운동을 포함한 독립운동과 광복 이후 독립운동 기념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소중한 추억과 기록물을 모은다.

 시는 3·1운동 100주년(2019년) 기념사업의 일원으로 오는 21일부터 3월 30일까지 '2018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수집 대상 기록물은 3·1운동과 그 후 독립운동, 광복 이후 기념사업, 재현행사를 담은 시청각류(사진, 동영상), 문서류(족보, 일기), 박물류(생활물품, 기념품) 등 다양한 유형의 기록물이다.

 시는 이번 공모전에 응모된 기록물을 대상으로 한 감정평가단 심사를 통해 3·1운동 부문과 전주 관련 부문에 각각 대상(꽃심상) 1명과 최우수상(대동상) 2명씩을 선정하는 등 총 51명의 입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접수는 전주시 홈페이지(www.jeonju.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이메일(phm0507@korea.kr) 또는 전주시 총무과(063-281-2268, 2551)로 해당 기록물과 함께 방문 접수하면 된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2016년부터 전주 관련 각종 자료를 수집·발굴해 소중한 기록 자산으로 보존하는 전주정신의숲(기록원)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시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약 2000여 점의 다양한 기록물이 수집됐다.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통해 1916년 전주의 모습을 기록한 '선친일기', 향토지(전주시사, 읍지, 잡지), 금암동 공동소유 혼례복과 보관함 등 민간 자료와 1963년 전주종합경기장 최초 건설과정을 기록한 사진 앨범, 제61회 전국체전 준비사업 준공식 컷팅 가위(1980년) 등 장소성을 간직한 기록물이 기증돼 전주의 인문 기록자산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주시 민선식 기획조정국장은 "3·1운동 정신을 간직한 민간기록물 수집을 통해 100주년을 맞는 전주 3·1운동을 기억하고 나라를 위해 한마음으로 독립만세를 외친 시민들의 의로움과 기개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19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된 3·1운동은 전주에서는 3월 13일 남부시장 인근에서 시작해 발화점이 됐다.

 당시 전주의 만세운동은 종교인과 신흥학교, 기전학교 등 학생들을 중심으로 장날을 이용해 전개됐으며, 신흥학교에서 태극기를 목판 인쇄하고, 남부시장에서 대화정(전동), 우편국(우체국)을 따라 시내 한복판까지 만세운동이 펼쳐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yns465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