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 오리지널과 동등성 입증

기사등록 2018/02/19 14:25:36
【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가 유럽학회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인플릭시맙'과 동등한 효능을 입증했다.
 
셀트리온은 1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2018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 램시마의 크론병 환자 대상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가 공개됐다고 19일 밝혔다.
  
램시마는 미국 제약사 얀센의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램시마의 주성분 인플릭시맙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비롯해 크론병(CD)과 궤양성대장염(UC) 등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 주로 처방된다.
 
임상 연구 결과 램시마, 레미케이드, 휴미라를 투여받은 환자들의 54주차 관해율은 39.0%, 39.7%, 32.7%로 각 군간 동등한 수준의 효능이 나타났다.
 
임상은 영국 국립건강연구원 엑서터 임상연구기관에 의해 영국 전역 118개 병원에서 총 1610명의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3년에 걸친 전향적 관찰연구로 진행됐다.

의료진은 램시마, 레미케이드, 휴미라를 투여받는 환자들의 혈중약물농도 모니터링을 통해 나타난 약물동력학 및 약물에 대한 항체 결과에 따라 12개월 간의 치료 데이터를 분석해 환자의 최초무반응, 반응손실 및 부작용을 조사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의 램시마를 통해 환자 개인에 최적화된 맞춤 치료 기회를 제공해 환자들의 치료 효과와 만족도를 높이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더 많은 환자가 맞춤 치료에 접근 할 수 있도록 약동학 모니터링 키트와 같은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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