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표점 실무전문가 연수과정 수강생 첫 모집

기사등록 2018/02/19 14:20:15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한국고전번역원(원장 신승운)은 교감·표점 실무전문가 연수과정 수강생을 처음으로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고전번역원의 올해 신사업인 '한국고전총간' 편찬사업에 수반되는 교감·표점작업에 대비하기 위한 과정으로, 4월 2일 개설된다.

교감(校勘)은 문헌의 다른 판본을 두루 비교·대조해 정확한 원문을 복원하는 작업이다. 표점(標點)은 띄어쓰기가 되어 있지 않은 한문 원문에 그 의미에 따라 적절한 문장부호를 표시하는 것을 말한다.

고전문헌을 다루는 모든 학문은 교감을 통한 정확한 원문 복원이 선결과제이다. 원문의 복원을 통한 텍스트 확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정확한 번역이 불가능한 것은 물론, 해당 문헌을 기반으로 한 연구와 활용에 있어 중대한 오류를 범할 수 있어서다.

한국고전번역원은 "대부분의 한문 고전문헌은 표점이 돼 있지 않아 전문 연구자조차 해독이 쉽지 않다"며 "교감·표점은 고전문헌을 정리하는 데 필수과정으로, 다양한 한국 고전문헌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전문가들을 양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수과정 지원자격은 ▲한국고전번역원 부설 고전번역교육원 고전번역연수과정을 졸업한 사람 ▲4년제 대학 졸업 이상 ▲2년 이상 번역에 종사한 사람 ▲기타 동등한 실력을 구비한 사람 등이다.

3월 7일 필기시험(경서, 한국문집, 역사문헌 표점·번역)과 면접시험이 실시된다. 모집 인원은 10명이며 수강료는 면제된다. 자세한 모집 요강은 한국고전번역원 공지사항과 고전번역교육원 홈페이지 입학안내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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