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저출산 극복 시민 의견 시정에 반영한다

기사등록 2018/02/19 11:31:02
【익산=뉴시스】 = 전북 익산시청 전경. (사진 = 뉴시스 DB)  photo@newsis.com

【익산=뉴시스】강명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시민 의견을 시정에 반영한다.

 19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시민 1564명이 참여하는 출산장려 시책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출산장려 시책에 대한 시민의견을 반영해 보다 효과적인 대안을 마련하고자 실시됐다.

 주요 항목별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그간 추진한 사업에 대해 알게 된 경로를 묻는 질문에 언론보도나 시 홈페이지를 통해 알게 됐다는 응답이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출산장려금 지원에 대해서도 78%의 응답자가 이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석도시 익산의 이미지에 맞는 첫째아 출산 축하용품(14K 미아방지용 팔찌)에 대해서는 92% 이상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출산의 원인으로는 경제적 요인 48%, 일·가정 양립 34%를 차지했으며 가장 도움이 되는 지원책으로는 보육지원 47%, 출산지원 23%를 꼽았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시민 의견란에는 양육시설 확대와 교육비 지원, 경제적 지원, 근무환경 개선, 다자녀 혜택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를 토대로 2018년에는 출산 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과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존 사업을 강화한다.

 또 일·가정 양립을 위한 대화의 장으로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고 남녀 육아휴직제 보장,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등 지역 기업들이 가족친화 기업문화 조성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체를 방문해 가사·양육에 부모가 함께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진행하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가족친화를 위한 '가족사랑의 날(매주 셋째주 수요일 정시퇴근의 날)'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공립어린이집을 확대·운영해 보육의 공공성을 높이고 부모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야간·휴일(토요일) 시간제 보육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보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어린이집 숲 인증제, 장난감대여 서비스, 토요문화학교 등을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해 보육지원 사업을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보육·양육지원책에 대한 종합적인 의견을 담아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산장려 종합계획을 수립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익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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