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하고 아삭한 맛이 일품' 진도 봄동 수확 한창

기사등록 2018/02/19 10:34:31
【진도=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진도군은 향긋하고 아삭한 맛이 일품인 봄동 배추의 수확기를 맞아 지난 1월부터 농가들의 손길이 분주하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최근 군내면 나리에서 봄동 배추를 수확하는 농민들. 2018.02.19. (사진=진도군 제공) photo@newsis.com

 【진도=뉴시스】박상수 기자 = "진도 봄동 배추로 산뜻하고 개운한 겨울 속에서 봄 맛을 느껴 보세요."

 진도군은 차가운 겨울을 견디고 자란 봄동 배추의 수확기를 맞아 지난 1월부터 농가들의 손길이 분주하다고 19일 밝혔다.

 한겨울 해풍을 맞고 자란 달콤한 배추인 봄동 수확은 오는 3월까지 이어진다.
 
 진도군의 겨울철 대표적 농산물인 봄동 배추는 줄기와 잎 부분이 부드럽고 맛이 좋아 된장국이나 나물무침, 겉절이 등으로 요리하면 구수하고 진한 향이 일품이다.

 봄동 재배 농가들은 "봄동은 지금 단맛이 가장 좋을 때"라며 "달짝지근한 맛과 아삭아삭한 식감의 진도 봄동이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봄동은 진도군 일대가 주산지로 폭설 등 한파의 영향과 웰빙식품 등으로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전체 183농가가 207㏊에서 재배해 연간 7452t을 생산, 22억여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봄동은 남자 어른이 두 손을 펼쳐 얹었을 때의 크기 정도가 최고 상품으로 잎이 뻣뻣하지 않고 부드러워야 겉절이로 사용할 때 씹는 맛이 아삭 아삭하다.

 늦가을 씨를 뿌려 추운 겨울을 이겨낸 겨울 배추인 진도 봄동은 칼륨과 칼슘, 인이 풍부해서 빈혈·동맥경화 예방 등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겨울철 찬바람 된서리도 보약 삼아 자란 진도 봄동은 일반 배추보다 씹는 맛이 고소하고 비타민C와 칼슘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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