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성묘 중 넘어진 촛불에 지리산 자락 불…주민 대피

기사등록 2018/02/16 20:28:30
【구례=뉴시스】배동민 기자 = 16일 오후 3시5분께 전남 구례군 광의면 대전리 한 마을 인근 지리산 자락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구례군, 산림당국과 협력해 소방헬기 9대와 120여명의 인원을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 2018.02.16. (사진=구례군 제공) photo@newsis.com
【구례=뉴시스】 배동민 기자 =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전남 구례에서 성묘 중 촛불이 넘어지며 산불이 나 인근 마을 주민과 사찰 관계자, 펜션 이용객들이 대피했다.

 16일 전남 구례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분께 전남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한 마을 인근 지리산 자락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경찰, 구례군, 산림당국과 협력해 소방헬기 13대, 소방차 12대, 산불진화차 4대, 기타 산불 진화 장비 400여대, 인원 641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후 5시30분께 큰 불을 잡았으며 현재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임야 3㏊ 이상이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불이 난 산자락 바로 아래 마을이 있었지만 다행히 불길이 인가로 번지지 않았다. 인명 피해도 없었다.

 다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주변 마을 주민과 2곳의 펜션 이용객, 천은사 내 관계자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져 수십명이 몸을 피했다.

【구례=뉴시스】배동민 기자 = 16일 오후 3시5분께 전남 구례군 광의면 대전리 한 마을 인근 지리산 자락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구례군, 산림당국과 협력해 소방헬기 3대와 수십 명의 인원을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 2018.02.16. (사진=독자 제공) photo@newsis.com
천은사는 통일신라시대 사찰로, 전라남도문화재자료 제35호다. 불이 난 곳과 1㎞ 가량 떨어져 있어 화재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진입이 어렵고 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구례군과 산림당국은 "성묘를 하던 중 촛불이 넘어져 불이 붙었다"고 최초 신고한 A씨를 실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구례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gu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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