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챔피언 쇼트트랙 2관왕 전이경이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 성화를 들고 입장했고, 올림픽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에게 넘겨졌다.
박인비는 전 축구 국가대표 안정환과 토치 키스를 했고, 안정환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코리아팀) 한국의 박종아와 북한의 정수현 선수에게 성화를 넘겼다.
두 선수는 한 손씩 성화봉을 잡고 나란히 계단을 뛰어올라 성화대 아래까지 도착했다.
이들을 기다리던 마지막 주자는 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 김연아였다.
김연아는 성화대 아래 빙판에서 짧지만 매혹적인 피겨 연기를 선보였다.
성화 주자는 모두 하얀색과 노란색이 섞인 털모자와 장갑, 방한복 등을 갖춘 성화 봉송 공식 의상을 입었다.
관중들은 돌아온 여왕의 깜짝 등장에 놀라 그리고 그녀의 아름다운 피겨 연기에 환호성을 질렀다.
김연아는 짧지만 매혹적인 연기를 펼친 뒤 얼음 결정에 불을 붙였고 이어 달항아리 성화대에 불씨가 옮겨져 평창의 밤이 환하게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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