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법원, 창시자 老 르펜에 대한 국민전선의 축출 '합법'

기사등록 2018/02/09 19:33:29
【파리=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프랑스의 파리 항소심은 9일 극우 정당 국민전선이 반(反)유대적 발언을 이유로 당 창시자인 장-마리 르펜을 축출하기로 한 결정을 합법적이라고 인정했다.

베르사이유 고등법원의 판결은 장 마리 르펜의 패배이지만 딸이자 경쟁자인 마린 르펜의 승리이다. 

마린은 아버지의 노골적인 반이민, 반유대 기조를 완화시키는 데 힘써왔으며 자신의 이같은 태도를 아버지의 축출을 통해 유권자에게 분명하게 각인시키려고 했다. 현재 당 총재인 마린은 지난해 5월 대통령선거 결선에 나가 패했으나 34%의 지지를 기록했다.

이어 한 달 뒤 총선에서 몇 번의 실패를 딛고 처음으로 유럽의회가 아닌 프랑스 중앙정부 의원에 당선됐다.

【 파리=AP/뉴시스】프랑스 대선후보 마린 르펜의 아버지이자 극우 정당 국민전선 설립자인 장 마리 르펜이 2017년 5월1일 파리 잔다르크 동상에 헌화하기 위해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17.05.01
아버지 르펜(89)은 당이 2015년에 자신을 축출한 데 대해 소송을 걸었으나 1심 법원이 2016년 국민전선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날 고등법원 또 1심과 마찬가지로 장-마리 르펜이 당의 종신 총재라라는 상징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전선은 내달 이 지위를 당헌에서 삭제할 예정이다.
【에넹 보몽=AP/뉴시스】프랑스의 극우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당수가 6월11일 총선 투표에 나서 북부 선거구에서 기표한 뒤 나오고 있다. 국민전선은 이제까지 한 명도 중앙 의회에 진출시키지 못했으나 유럽의회 의원에 그친 르펜 당수 등 수십 명이 이번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7. 6. 11.
k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