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방북, 광복절에 이뤄질 가능성도"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장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을 북한으로 초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CNN이 보도했다.
8일(현지시간) CNN은 북한의 내부사정을 잘 알고 있는 여러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해 김여정이 문 대통령에게 올해 안에 북한을 방문해달라고 초청할 가능성이 '높다(good chance)'고 보도했다.
CNN은 오는 10일에 있을 문 대통령과 김여정이 포함된 북한 고위급 대표단 간의 오찬에서 이같은 초청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소식통은 최종적으로 결론지어진 것은 없지만, 문 대통령의 방북이 광복절인 오는 8월 15일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을 매년 8월 15일을 조국해방절로 기념한다.
또 다른 소식통은 김여정이 비공식적인 오찬을 통해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다른 누구보다 한국인들과 더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여정은 9일 오후 1시 30분께 전용기 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여정,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이 포함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키로 했다. 이들은 2박3일 동안 우리나라에 머무르며 평창올림픽 개회식, 문 대통령 주최 리셉션 등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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