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에 대해 "올림픽 초청을 얼마나 진지하게 여기고 있는가를 보여주기 위한 북한의 시도"로 지적하면서 "북한이 남한과 긴밀히 일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했다.
힐 전 차관보는 7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문제는 김여정 방한기간동안 김정은이 진정성 있는 일(real business)을 할지 여부인데, 우리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북한이 남한과 새로운 관계를 맺을 준비가 됐다는 제스처를 보내려 하고 있다"며 "북한이 남한에 보다 좋은 이미지를 조성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문제는 북한이 핵문제 차원에서 아무 것도 제시하지 않으면서 이런 작은 제츠처를 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한국정부가 남북 직접대화로 나아가게 만들고, 제재(완화)와 개성공단 재개장을 위해 (작은 제스처들을)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프 디트라니 전 6자회담 미국 측 차석 대표는 "북한은 역사적으로 항상 미국과 한국 간의 관계를 삐걱거리게 만들려 애써왔다"며, 북한의 평화공세가 의미있는 대화와 비핵화로 이어질지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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